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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충청샘물'서 역한 냄새…페트병 때문 추정

사회

연합뉴스TV 생수 '충청샘물'서 역한 냄새…페트병 때문 추정
  • 송고시간 2017-09-22 21:27:42
생수 '충청샘물'서 역한 냄새…페트병 때문 추정

[뉴스리뷰]

[앵커]

시판 중인 생수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제기돼 업체 측이 제품을 회수하는 한편 환불 조치에 나섰습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문제의 생수 병은 품질검사 성적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생수 '충청샘물' 제조업체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 지난달 중순부터 '물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는 내용까지 40건 넘는 불만 글이 쇄도했습니다.

결국 제조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을 신속하게 회수하고 환불을 요청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9개 샘플 가운데 6개가 냄새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질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원은 생수를 담은 PET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청샘물 제조업체는 3가지 다른 브랜드 생수도 생산하고 있는데 유독 특정 업체에서 납품받은 병에 담긴 충청샘물에서만 역한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 PET병 업체는 납품과정에서 품질검사 성적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진하 / 충남보건환경연구원장> "품질검사가 완료돼 성적서가 있는 (병에 담긴) 것은 냄새가 안 났어요. 성적서가 없는 이 제품들에서 냄새가 아주 심하게…"

지난달 1일부터 문제의 PET병에 담겨 출고된 생수 49만5천 병 가운데 지금까지 68%인 33만6천 병이 회수됐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정확한 악취 원인을 밝히기 위해 문제가 된 PET병의 재질을 분석하는 한편 충청샘물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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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