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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 계절 사람도 살쪄…"과식은 금물"

경제

연합뉴스TV '천고마비' 계절 사람도 살쪄…"과식은 금물"
  • 송고시간 2017-09-24 19:07:24
'천고마비' 계절 사람도 살쪄…"과식은 금물"

[앵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그런데 말뿐만 아니라 사람도 살이 찐다는데요.

각종 호르몬의 영향 탓인데 과식을 하다 각종 소화기 질병을 얻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철에는 여름보다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듭니다.

또 기온이 떨어져 배부름을 느끼는 포만 중추 자극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입맛은 돌고 배는 덜 불러 살이 찌기 쉬운 상태로 바뀌는 겁니다.

과식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넘어오는 역류성식도염을 조심해야 합니다.

<김병욱 /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산 주머니가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위로 점점 밀려 올라가게 되고, 그것이 결국은 식도 쪽으로 넘어 가게 때문에…"

가뜩이나 스트레스와 과음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2년 229만 명에서 4년만에 280만명까지 늘어나는 등 환자 수도 증가세입니다.

특히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에는 음식을 먹을 때 더 신경써야 합니다.

명절 음식이 대부분 기름지고 한끼 평균열량만 2천 칼로리가 넘는 탓에 자칫 속이 더부룩하고 설사을 일으키는 각종 소화기 질병을 줄줄이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김병욱 /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든가 소화성 궤양들도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드시면 분명히 악화할 수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물을 많이 마시거나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고, 위장운동이 활발해지도록 식후에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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