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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기장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도입…2021년 암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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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서울대병원 기장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도입…2021년 암치료
  • 송고시간 2017-09-30 11:31:10
서울대병원 기장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도입…2021년 암치료

[앵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암세포만 파괴하고 치료시간이 30분으로 짧아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립니다.

서울대병원이 부산 기장군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해 2021년부터 암 환자 치료에 나섭니다.

조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에 있는 중입자가속기 치료 건물입니다.

지난해 5월 건물이 완공됐으나 내부는 텅비어 있습니다.

핵심 시설인 중입자가속기가 발주도 못 한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올해부터 환자 치료를 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분담금 75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의료용 중입가속기 사업이 표류해왔습니다.

서울대병원이 대신 나서 장비를 도입해 4년 뒤부터 암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병원, 부산시, 기장군 등 6개 기관 대표가 모여 협약을 체결했고 현장간담회에서 사업성공을 다짐했습니다.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부산 의료기관 특히 동남권원자력의학원도 있는데 같이 역할을 할 수 있게 찾아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저희도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홍균 / 서울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부산지역 의료기관들과 협조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고 임상 뿐만 아니라 기초적인 연구를 포함해서 연구도 다같이 하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 시작된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은 2천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입니다.

지방자치단체도 사업성공을 위해 지원을 다짐합니다.

<오규석 / 기장군수>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정상적으로 빨리 추진이 되어서 기장군이 암치료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정상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확히 종양만 제거하는 현존 최고의 암 치료기를 구축하는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 조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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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