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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원인물질만 골라 제거…류머티즘 치료 실마리

경제

연합뉴스TV 통증 원인물질만 골라 제거…류머티즘 치료 실마리
  • 송고시간 2017-10-11 20:37:45
통증 원인물질만 골라 제거…류머티즘 치료 실마리

[앵커]

류머티즘, 흔히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부르는 병은 몸안에 일산화질소가 갑자기 늘어나 면역체계가 무너지며 발생합니다.

왜 이런 병에 걸리는지 이유를 몰라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했는데 일산화질소만 골라 없애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리면 관절이 붓고 통증을 느낍니다.

심하면 관절이 뒤틀릴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다른 장기에까지 염증을 일으킵니다.

몸속 일산화질소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면역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인데 지금까지는 병이 커지는 것을 막는 게 전부였습니다.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하던 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국내 연구진이 찾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바로 류머티즘의 원인인 일산화질소만 골라 흡수하는 고분자 물질, 하이드로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입니다.

병의 원인은 제거하고 그 자리에 약물을 주입하는 기술입니다.

현재 쥐 실험으로 효과를 입증하는 단계인데,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류머티즘 외에도 통증을 동반하는 대부분 질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원종 /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위원(포스텍 화학과 교수)> "일산화질소는 암에서도 많이 나오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모든 곳에 관련돼있기 때문에 일산화질소를 제거하고 농도를 낮춰주는 물질로 쓸 수 있는거죠."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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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