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2 12: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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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2개월째 남북대화 단절…”북·미 9차례 비공식 접촉”

[앵커]

지난 2015년 12월 남·북 간 당국회담이 종료된 이후 남·북 대화는 22개월째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 기간에 북한의 현직 관료와 미국의 민간 전문가 사이의 대화는 9차례 있었던 것으로 통일부가 파악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만 3차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가장 최근에 이뤄진 남북 대화는 2015년 12월에 열린 남북 차관급 회담이었습니다.

이 회담을 끝으로 남북대화는 약 22개월째 단절됐는데 이 기간에도 북한과 미국은 비공식적으로 최소 9차례 접촉해왔습니다.

통일부가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관료와 미국 민간 전문가의 ’1.5트랙 대화’는 지난해 6차례, 올해 3차례 있었습니다.

지난해 2월 북한이 ‘광명성’ 발사를 통보한 날은 물론 지난해 5월과 6월 무수단 미사일 화성-10호를 발사한 당일에도 대화가 이뤄졌습니다.

<최선희 / 당시 북한 외무성 미국 부국장> “화성-10호 이것은 우리의 운반수단이 명백히 이제는 성공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대단히 기쁘고…”

지난해 10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11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접촉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비공식 접촉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3차례 있었던 것으로 통일부는 집계했습니다.

통일부는 당초 알려진 바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1.5트랙 대화가 올해 3월 뉴질랜드에서 있었다고 파악했습니다.

올해 5월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접촉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한 달 뒤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서 석방됐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합니다. 여건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하고 대화하죠.”

5월 말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송일혁 군축평화연구소 부소장이 수미 테리 전 백악관 NSC보좌관 등과 마주했습니다.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되고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 상황에서도 북·미간 비공식 접촉은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심재권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남북 간에 대화 재개를 위한 지속적 노력을 우리 정부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현재 미국과 북한 간의 그 대화에라도 우리 대한민국의 뜻이 북한에 전달되도록 그런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은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이 이달 중순에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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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