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2 17: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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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문서 사후조작 의혹”

[앵커]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상황 보고 문서를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초 보고 시점 등을 고치고 국가위기관리 지침도 불법 변경했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조금 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관련 문서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임 실장은 전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오전10시 최초로 상황을 보고 받고 15분 뒤 사고수습을 첫 지시했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오전 9시30분 첫 보고를 받은 사실이 적힌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임 실장은 “청와대가 참사 6개월 이후 최초보고 시점을 30분 늦춰 문서를 재작성해 보고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 했다”며 “이후 이뤄진 3차례의 보고 시간도 모두 수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월호 사고발생 이후 청와대의 책임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임 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에 시행중이던 기본지침에는 청와대 안보실장이 국가위기상황 컨트롤타워로 돼 있으나, 이 지침이 사고 석달 뒤인 7월말 김관진 당시 안보실장 지시로 안보는 국가안보실이, 재난은 안전행정부가 관할한다고 변경됐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지침이 대통령 훈령이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따라 법제처장의 심사, 대통령 재가 등 법적절차 거쳐야 하지만 이같은 절차를 무시하고 임의로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이같은 정황이 담긴 문서를 최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컴퓨터 공유폴더 전산파일에서 발견했으며 숙고 끝에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발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적 사례라고 규정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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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