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2 20: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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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마네킹으로 사체유기 위장?…지적장애 2급 맞나
[뉴스리뷰]

[앵커]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에 대한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적장애 2급이라는 이 씨의 범행이 상당히 치밀했다는 또 다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살해한 딸의 친구 시신을 유기하는 데 쓴 가방에 마네킹을 넣고 다니며 범행을 위장하려 했다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영학씨의 치밀함은 범행 도주과정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도주과정에서 이씨는 마네킹을 싣고 이동했는데, 살해한 김 모 양을 유기한 후엔 시신를 담았던 여행용 가방에 마네킹을 대신 넣고 다녔습니다.

유기사실을 알고도 이씨 부녀를 서울 도봉동 집으로 데려다 준 박 모 씨에게 마네킹이 담겨 있는 가방이 무겁다며 들어달라고 하는 등 끝까지 가방에서 마네킹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도주과정에서 CCTV에 여행용 가방을 싣고 내리는 게 잡혀도 마네킹이었다고 주장하려한 것이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이씨는 이후 검거된 도봉동 집에서도 이 마네킹에 사람옷을 입혀서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에게는 “딸이 엄마를 찾고 외로워해서 엄마 대신 갖고 다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강원도에서 묵었던 숙소에 자신의 휴대폰을 두고 나오는 등 범행과정에서 지적장애 2급을 의심케하는 행동은 이어졌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범행을 은폐하기위한 굉장히 치밀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고 그것은 지적으로 결손이 있는 사람들이 보일만한 행동은 아니죠.”

범행 전에도 이씨는 보유하고 있는 고가의 수입차량들은 가족 명의로 돌리고, 집도 자주 이사를 다니며 자신의 재산 규모를 숨기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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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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