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3 17:40:14

프린트

[CEO풍향계] 동분서주 정의선ㆍ국감증인 곤혹 이해욱

[앵커]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대외에 산적한 위기속에 동분서주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묘한 시기에 해외출장길에 올라 눈총받고 있는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등의 소식을 이경태, 정선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잇따라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입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한미 FTA 재협상 등 대외적 악재에 시달리며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정 부회장은 말 그대로 발품을 팔아가며 위기 극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스위스 제네바로 날아가 CES 2017과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번 해외출장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도 9번 해외출장길에 올랐지만 올해는 10월달까지 집계만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정 부회장의 출장은 대부분 글로벌 판매 강화와 신성장동력 개발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의 글로벌 경영행보가 실제로는 어떤 가시적 결실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마찬가지로 해외출장길에 오른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입니다.

지난 9월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분위기는 앞선 정 부회장과 좀 다릅니다.

공교롭게도 10월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국정감사 기간과 출장 시기가 겹치면서 국감 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해욱 부회장을 총수일가 지배구조, 일감몰아주기, 총수일가사익 편취 이슈와 관련해 19일쯤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었습니다.

이 부회장은 작년에도 운전기사에 대한 폭언 등 갑질로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해외출장 중인 것은 맞지만 국감 증인 출석 여부는 결정된게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동부그룹 새 수장으로 지난달 27일 취임한 이근영 회장입니다.

앞서 김준기 전 회장이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가 불거지며 사임하자 막중한 자리를 갑자기 이어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전직 금융감독원장 출신으로 취임식에서 보상과 책임이 따르는 자율경영을 내세운바 있습니다.

하지만 취임과 동시에 열흘간의 긴 연휴가 시작됐고 본격적인 경영행보는 이번주부터 시작한 셈입니다.

이 회장은 다양한 관료출신 경험을 토대로 “생애 마지막 직장인 동부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의 경험과 열정이 위기에 빠진 동부그룹을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가정간편식 전도사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겸 부회장입니다.

김 부회장은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매출 규모를 3조6천억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습니다.

이 가운데 40%를 글로벌시장에서 달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과거 골목상권만 집어삼킨다는 눈총을 받았던 CJ그룹이 점차 세계 시장에서 도전다운 도전에 나서고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김 부회장의 공언대로 간편가정식이 해외에서 제대로 통할 경우 한식의 세계화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수확의 계절과 함께 찾아온 긴 연휴가 끝나고 이제는 제대로 된 결실을 볼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내외 여건이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재계의 전통이 올해도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