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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적폐' 공방 가열…법사위 결국 파행

정치

연합뉴스TV 국감 '적폐' 공방 가열…법사위 결국 파행
  • 송고시간 2017-10-13 17:52:38
국감 '적폐' 공방 가열…법사위 결국 파행

[앵커]

국회에서는 이틀째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야는 전·현 정권을 "적폐"라고 서로 몰아세우며 난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법사위는 결국 파행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여야 공방으로 상임위 곳곳에서 진통 양상입니다.

법사위 국감은 끝내 파행했습니다.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체제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격론이 오갔고, 업무보고도 개시하기 전에 일정이 중단됐습니다.

결국 국감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교문위에서 어제 여야는 국정 역사교과서 여론 조작 의혹을 둘러싸고 몸싸움 직전까지 대립했는데, 오늘까지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1시간 반 공전 끝에 가까스로 국감 정상화에 뜻을 모으고, 지금은 문체부를 비롯한 16개 기관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문체부가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 무대가 됐던 만큼 블랙리스트를 포함한 각종 의혹을 도마에 올리고 있습니다.

과방위에서는 공영방송 개혁 이슈가 쟁점입니다.

여당이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공영방송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하자, 야당은 '언론장악' 시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방통위원장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판결 영향우려,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전원 불참했습니다.

국방위에서는 북핵 대응 방안을 놓고, 산자위에서는 사드 배치, 한·미 FTA재협상 문제를 놓고 격한 공방을 벌이며 정회 위기를 넘겼습니다.

외통위에서 여야는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앵커]

어제 청와대 발표한 '세월호 보고 시점 조작' 문제도 쟁점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최초 보고 시점을 조작했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놓고 여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농해수위의 해양수산부 국감이 고성이 오가는 날선 신경전 끝에 2시간 넘게 정회됐다가 조금 전 다시 시작됐습니다.

앞서 여당 의원들은 사고 당일 청와대와 해수부 사이에 보고와 지시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집중 추궁했고, 한국당 측에서는 정치보복이라고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감 물타기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에 대한 압박"이라고 주장했는데, 법원이 결국 구속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한국당의 더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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