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3 17: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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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통화스와프 연장…’사드 갈등’ 완화 신호?

[앵커]

한중 양국이 위기시 상대방 통화를 빌려주는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에 만기를 사흘 넘겨 합의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 뒤 보복으로 일관하던 중국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 건데요.

사드 갈등 완화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중국이 통화스와프 협정의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만기를 사흘 넘긴 지각합의입니다.

국제통화기금 총회차 미국을 찾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합의사실을전하며 만기 3년, 최대 인출액은 3천600억 위안, 64조원으로 기존과 같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힘든 과정에 비하면 발표는 단출했습니다.

두 사람이 현지에서 기자들과 문답하는 자리에서 나온 겁니다.

만기 1년 전 양국 정상이 합의하고 중앙은행 총재간 체결식까지 했던 이전과는 딴판입니다.

사드로 냉각된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래도 중국의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3월 이후 중국은 단체관광 불허, 한국 연예인 출연 제한에, 사업 철수로 귀결된 중국 롯데마트 영업정지 등 보복조치로 일관해왔습니다.

일각에선 그 피해가 8조원대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훨씬 의미가 큰 중앙은행간 대형 협정 합의는 갈등 완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이번 합의는 서로의 이해가 맞은 것일뿐이란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우리도 위기대비용 ‘외화 마이너스 통장’을 추가 확보하는 셈이지만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려는 중국도 홍콩을 빼면 사실상 최대 규모인 한중 통화스와프를 끝내는 것은 손해라는 겁니다.

사드 보복조치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지만 최근 반토막났던 중국 현대차의 판매가 회복되는 등 일부 변화는 감지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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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