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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년간 손 놓은 軍…한미 전술정보 공유체계 먹통 우려

정치

연합뉴스TV [단독] 6년간 손 놓은 軍…한미 전술정보 공유체계 먹통 우려
  • 송고시간 2017-10-14 13:07:24
[단독] 6년간 손 놓은 軍…한미 전술정보 공유체계 먹통 우려

[앵커]

얼마 전 합참의 늑장 대응으로 우리 군의 피아 식별장치 교체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죠.

비슷한 일이 또 드러났습니다.

역시 합참의 안이한 대응 탓에 유사시 한미 연합작전에 필수적인 전술정보 공유 시스템이 몇 년 뒤면 먹통이 될 위기입니다.

이승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링크 16'은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할 때 각종 전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데이터 공유 체계입니다.

'하늘의 지휘소'라고 불리는 피스아이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 등도 링크 16을 통해 미군 측과 정보를 교환합니다.

방위사업청 방위사업감독관실 자료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2010년 링크 16의 성능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고 우리 군에 통보했습니다.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는 2021년이 되면 기존 체계로는 전술 정보 교환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는 6년이 지난 지난해 말에서야 링크 16 성능 개량 사업에 대해 '장기소요' 결정을 내렸습니다.

2021년까지 4년여 밖에 시간이 남지 않은 상태였지만, 전력화까지 8년에서 17년이 걸리는 장기소요 사업으로 분류했습니다.

미군 측의 링크 16 성능 개량 완료 시점이 2022년으로 1년 늦춰졌지만, 이대로라면 최대한 빨리 개량 사업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최소 3년 동안은 한-미 연합작전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합참의 늑장 대응으로 유사시 한미 군사정보 공유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지금이라도 장기소요를 중기소요로 전환하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서둘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합참은 미군 측과 링크 16 성능 개량 장비 전환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며, 장기소요로 분류된 사업을 중기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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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