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트럼프, 전사자 미망인에게 부적절 발언" 또 논란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전사자 미망인에게 부적절 발언" 또 논란
  • 송고시간 2017-10-19 08:54:31
"트럼프, 전사자 미망인에게 부적절 발언" 또 논란

[앵커]

'구설'이 끊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군 전사자 미망인에게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조작된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전사자 유족 예우 문제를 놓고 논란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사자 미망인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전사한 라 데이비드 존슨 병장의 미망인에게 전화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고 지원했다" 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듣기에 따라선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프레데리카 윌슨 / 미국 하원의원> "매우 무신경한 발언입니다. 슬픔에 빠진 미망인에게 당신 남편이 죽기위해 서명을 했다고 하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앞서 윌슨 의원은 존슨 병장의 미망인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스피커 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망인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한말을 완전히 짜깁기 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윌슨 의원이 말한 것처럼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다시 제대로 성명을 발표해야 합니다. 난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존슨 병장의 어머니가 다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가족에게 무례를 범한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니제르에서 전사한 특전부대원에 대해 공식 언급하지 않았다는 언론의 지적을 받자 "전임 대통령들도 대부분 전화하지 않았다"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또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가정사를 언급해 "군인을 정쟁에 끌어들였다"는 비난의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