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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슈] 깊어가는 가을, 오색단풍 즐기세요

사회

연합뉴스TV [라이브 이슈] 깊어가는 가을, 오색단풍 즐기세요
  • 송고시간 2017-10-19 09:47:57
[라이브 이슈] 깊어가는 가을, 오색단풍 즐기세요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김수강 기자>

[앵커]

요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요 산들은 빠르게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는데요.

일찌감치 설악산에서는 지난달 첫 단풍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죠.

특히 이번 주말부터 단풍의 절정기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이맘때쯤 가보면 좋은 곳은 어디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사회부 김수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요즘 부쩍 공기가 차가워진 게 느껴지는데, 강원도의 주요 산들은 벌써 붉은 빛으로 물들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주요 산들이 울긋불긋 물들었는데요.

특히 오대산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고 알려졌습니다.

단풍의 절정은 보통 첫 단풍이 관측되고 2주 가량 지난 다음부터 나타나는데요.

가장 먼저 단풍이 관측됐던 설악산은 이번 주말에 단풍이 절정에 다다른다고 하고, 강원도 원주의 치악산도 이번 주말 단풍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하니 주말 나들이는 강원도로 떠나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아직 남부지방에는 단풍이 시작되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지리산이나 무등산 등 남부지방의 산에서는 아직 첫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으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화면에 전국 주요 산들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를 정리해봤는데요.

대부분 10월 중순과 11월 초 사이에 집중돼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죠.

올해 설악산의 첫 단풍이 작년보다 4일, 또 평년보다 5일씩 빨랐음에도 절정기는 늦어지고 있는데요.

이는 일교차가 크지 않은 데다 일조시간이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런데 물론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명산들을 찾는 것도 좋지만, 짧은 주말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장거리 이동은 쉽게 엄두 내시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을 위해 멀리 가지 않고 서울 시내에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는 멀리 가지 않고도 도심 속에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단풍길 109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방문객들이 가을의 정취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이 109개소에 대해서는 낙엽도 쓸지 않는다는 계획입니다.

방문객들이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는거죠.

[앵커]

109곳이나 된다고 하니 멀리 나서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도심에서도 풍성한 단풍을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시내에 있는 큰 규모의 공원을 방문하시면 되겠는데요.

송파구 올림픽공원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큰 나무들이 많고요.

송파나루근린공원도 석촌호수 주변으로 난 길을 따라 산책하시며 단풍을 즐기기 좋습니다.

양재시민의 숲과 근처에 있는 문화예술공원은 거대한 메타세콰이어 단풍길이 인상적이라고 하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숲은 은행나무가 특히 많다고 하는데 노랗게 물든 단풍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뭐니뭐니 해도 남산은 북측 산책로가 설명이 필요 없는 단풍길인데요.

왕벚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든다고 합니다.

게다가 차량 통행이 없는 보행자 전용도로니까 편하게 단풍 구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차량 통행이 없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네요.

아무래도 도심에 살다보면 차량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차량과 마주칠 일 없는 단풍길도 있을까요.

[기자]

네. 여유롭게 걸으며 단풍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하천 제방길에 조성된 산책로 찾으시면 될 것 같은데요.

송정제방에는 성동교와 군자교를 잇는 구간의 산책로가 단풍길로 꼽혔습니다.

강북구에 위치한 우이천제방에도 버즘나무가 쭉 뻗은 아름다운 낙엽길로 유명하고요.

안양천을 따라 걷는 둑방길 산책로도 추천해드리는데요.

운동기구도 많고 자전거도로도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가을나들이로 방문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도심에서도 관악산이나 북한산처럼 가까운 산으로 단풍구경 가셔도 될 것 같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관악산은 서울에서 단풍이 일찍 드는 곳 중 하나인데요.

서울대 정문쪽 관악산 입구의 산책로 구간이 유명하고요.

광진구에 있는 아차산과 연결되는 워커힐로도 산책로로 추천되는데요.

목재데크가 마련돼 있어서 편하게 숲속을 걸으시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단풍길로 선정된 109곳은 서울의 단풍길 홈페이지와 스마트서울맵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단풍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으니까 가까운 곳 찾아보시고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단풍길은 꼭 주말이 아니더라도 낮시간대나 퇴근길에 가까운 곳에 있으면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서울 근교에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방문하기 좋은 단풍 명소도 있을까요.

[기자]

네. 동두천 소요산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경기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단풍 명소입니다.

산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10년 이상 된 단풍들로 만들어진 터널길이 유명합니다.

또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화담숲은 한국에서 단풍나무가 가장 많은 수목원인데요.

수목원 안 테마정원에는 여러 국내 자생식물들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광주의 남한산성도 빼놓을 수 없죠.

성곽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바라보는 단풍이 절경이라고 하니까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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