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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전용놀이터에 펫택시까지…엇갈린 시선

사회

연합뉴스TV 반려동물 전용놀이터에 펫택시까지…엇갈린 시선
  • 송고시간 2017-10-19 11:13:57
반려동물 전용놀이터에 펫택시까지…엇갈린 시선

[앵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관련 서비스도 다양해졌습니다.

반려견 전용놀이터도 개장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펫택시도 생겼는데요.

하지만 불편하게 보는 시선들도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푸른 잔디를 가로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달립니다.

서울시에서 첫 공공 반려견 놀이터가 개장했습니다.

<윤동석 / 서울시 도봉구> "반려견들이 노는 게 한정돼있어요. 사람들이 불편할 수도 있고. 여긴 칸막이 쳐있으니까 사람들 불편도 안주고 강아지가 자유롭게…"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경우, 지난 7월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하려했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서울시 도봉구 주민> "저건 확실히 좋지 않죠. 저기 개장한다고 저기서만 노는 게 아니란 말이야. 다들 끌고나가고 들어와서 똥도 아무 데나 누고 가고…"

평범해 보이는 택시지만, 승객은 반려견입니다.

안쪽을 살펴보니 전용 카시트에 급수대, 장난감까지 있습니다.

<정세풍 / S 펫택시 대표> "고객님들이 반려동물을 케이지에 안 넣으시고 직접 안고 이동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아하시고…"

최근 인기를 끄는 펫택시는 여객운송법 문제로 택시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여객운송법상 자동차에 사람을 태우고 돈을 받으려면 면허가 필요하지만 펫택시는 면허 없이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동반 출근제를 시행하는 회사도 생길 만큼 활성화되고 있는 반려동물 서비스.

그만큼 불편한 시선이 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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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