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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8ㆍ2 대책 벌써 무력화?

경제

연합뉴스TV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8ㆍ2 대책 벌써 무력화?
  • 송고시간 2017-10-19 17:40:10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8ㆍ2 대책 벌써 무력화?

[앵커]

초고강도 대책이라는 8·2 부동산이 나온 지 두 달이 좀 넘었습니다만 서울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사철인데다 재건축 아파트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이제 부동산대책에 내성이 생겨 집값을 잡기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기준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한 주 새 0.07% 올랐습니다.

지난주보다는 낮지만, 5주 연속 오른 겁니다.

특히 재건축 수요가 많은 송파구가 0.19%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고 재건축 아파트 투자 분위기도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방 인기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천이 3주 연속 보합이었지만 보합이던 세종시는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대구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 뒤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 센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정부의 엄포에도 집값이 계속 오르자 부동산시장이 정부 대책에 대해 내성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임채우 /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젊은층의 경우 청약 가점제가 100%로 바뀌었잖아요. 가점으로 당첨되기 힘들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더 늦기 전에 집을 장만해야 하는 것 아니냐…시장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고요."

임대주택 공급계획이 담길 주거복지 로드맵이 늦어지고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부동산 대출규제가 당초보다 약화할 것이란 관측도 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4월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세 중과가 있기 전에 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역시 이런 부분을 고려해 대책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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