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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유명 미녀 앵커 소브착 깜짝 대선 출마선언…크렘린 공작?

세계

연합뉴스TV 러 유명 미녀 앵커 소브착 깜짝 대선 출마선언…크렘린 공작?
  • 송고시간 2017-10-19 17:49:32
러 유명 미녀 앵커 소브착 깜짝 대선 출마선언…크렘린 공작?

[앵커]

러시아의 유명 미녀 앵커가 내년 3월로 예정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출마하는 대선 흥행을 위한 크렘린궁의 공작이 개입됐다는 의혹설마저 나돌고 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선이 유력한 내년 러시아 대선에 새로운 후보가 뛰어들었습니다.

<크세니야 소브착 / 앵커> "제 이름은 크세니야 소브착입니다. 곧 36살이 됩니다. 다른 러시아 시민처럼 저 또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푸틴과의 대결을 과감하게 선언한 크세니야 소브착은 러시아의 유명 앵커이자 배우, 사교계 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와 폭넓게 교제하며 한 재벌과의 시한부 결혼으로 화제를 모으는 등 '러시아의 패리스 힐턴'으로 불립니다.

푸틴의 조력자로 알려진 고 아나톨리 소브착 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의 딸인 소브착은 푸틴 대통령 등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의 개인적 친분으로도 유명합니다.

소브착의 깜짝 출마 선언으로 밋밋해질 뻔한 러시아 대선에 새로운 흥행 요소가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앞서 현지 유력 일간 베도모스티는 대통령 행정실 측근 인사를 인용해 크렘린궁이 내년 대선에 입후보할 푸틴 대통령의 주요 경쟁자로 여성을 선택하려 하고 있으며, 소브착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브착의 출마는 대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키우고 투표율을 높이려는 크렘린의 선거 전략이라는 겁니다.

현재 크렘린의 최대 관심사는 마지막 출마가 될 내년 대선에서 푸틴이 역대 최고의 투표율과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크렘린은 러시아 최대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내년 대선 출마를 저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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