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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 20대 여성 상습 성매매, 7년전에도 전력…남성 10여명 추적

사회

연합뉴스TV 에이즈감염 20대 여성 상습 성매매, 7년전에도 전력…남성 10여명 추적
  • 송고시간 2017-10-19 21:33:44
에이즈감염 20대 여성 상습 성매매, 7년전에도 전력…남성 10여명 추적

[뉴스리뷰]

[앵커]

최근 부산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20대 여성이 성매매를 하다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은 10대 시절인 7년 전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보건관리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최근 한 모텔에서 스물여섯살 여성 A씨와 A씨의 동거남 B씨를 검거하는 장면입니다.

경찰이 A씨의 전과기록을 조회해 보니 7년 전인 2010년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 불구속 입건된 전력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A씨는 10대였고 성매수 남성 스무명 이상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 성매수 남성들을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동거남까지 가세해 A씨의 감염 사실을 알면서도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나와 충격을 줬습니다.

<이구영 / 부산 남부경찰서 수사과장> "올해 5~8월 사이에 생활비 문제로 성매매에 나서게 되었고, 이번에 에이즈 보균사실을 알고도 성매매에 나섰기 때문에 긴급하게 체포해서 구속까지 시킨 그런 사건입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2010년 정신병원에서 알고지낸 남성과 성관계 후 배가 아파 병원에 갔다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국내 보건당국의 에이즈 환자 관리에 큰 허점이 다시 드러났습니다.

에이즈 감염자가 온라인 채팅을 하면서 성매매를 하고 있었는데도 이를 알 수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사람은 1만1천여명입니다.

이중 부산은 800명이 조금 넘습니다.

경찰은 A씨와 관계한 성매수남 10여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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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