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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멸망 멀었다"…전문가 치명적 변신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IS 멸망 멀었다"…전문가 치명적 변신 우려
  • 송고시간 2017-10-19 22:43:13
"IS 멸망 멀었다"…전문가 치명적 변신 우려

[앵커]

수도 락까로부터 쫓겨난 이슬람 국가 IS가 궁지에 몰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이 더 치명적인 테러 세력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 선포 3년만에 최대거점 모술에 이어 수도 락까에서도 밀려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영토 대부분을 잃었지만, 이런 IS의 패퇴가 실제 멸망과는 거리가 멀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테러 전문가들이 IS가 대응전략을 오래 전부터 세워왔고, 더 치명적인 테러 세력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하드 운동을 연구해온 워싱턴 근동문제 연구소 연구원은 "IS는 끝나지 않았다"며 "그들은 네트워크 재건을 기다리면서 외부의 추종자들을 선동해 다양한 곳에서 테러를 계속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IS가 게릴라 전술을 준비하면서, 세계 각지에서 추종자들을 모집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또 2015년 파리 공격과 같은 조직된 테러 음모를 저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IS가 온라인으로 포섭한 이들이 자생적으로 저지르는 테러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는 점을 세계의 안보 관리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6년 전인 2011년, 조직원이 700명에 불과했던 IS가 3년의 잠복기를 거쳐 무려 14배 달하는 1만명이 넘는 조직원을 이끌고 국제무대에 재등장한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중동정책을 연구하는 대니얼 바이만은 "IS는 추종자들이 많은 매우 강력한 세력"이라며 "물리적 영토를 잃는다고 하더라도 의지할 것들이 많은 조직"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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