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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 북상, 영동 간접영향…내륙은 늦더위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태풍 란 북상, 영동 간접영향…내륙은 늦더위
  • 송고시간 2017-10-19 22:52:51
태풍 란 북상, 영동 간접영향…내륙은 늦더위

[앵커]

내일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집니다.

북상 중인 21호 태풍 란은 일요일쯤 일본에 상륙할 전망인데요.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지만 영동은 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겠고 내륙에선 주말 내내 늦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파란 하늘 위로 솜털 같은 뭉게 구름이 둥실 떠다닙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 때마다 춤을 추는 은빛 억새들은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활짝 핀 코스모스도 고운 빛을 내며 나들이객들을 사로잡고, 한국의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한 외국인도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내일(20일)도 대체로 맑은 가운데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겠고 낮에는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하루 사이에도 기온 변화가 심하겠습니다.

<박지영 / 기상청 예보분석관>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내려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게 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필리핀 동쪽 먼바다에서 힘을 키우던 태풍 란이 본격적으로 북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은 이번 주말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으로 진출한 뒤 일요일쯤에는 일본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겠지만 상공 고기압과 태풍의 강풍대가 맞물리면서 동해상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오겠습니다.

동풍의 영향으로 일요일 영동지방에는 비바람이 불겠고 백두대간을 넘어오는 열기가 유입되는 서쪽지방은 낮 기온이 24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남해와 동해에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해안가에서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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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