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경찰 간부 주택 80채 보유 의혹…자체 감찰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간부 주택 80채 보유 의혹…자체 감찰
  • 송고시간 2017-10-20 09:25:57
경찰 간부 주택 80채 보유 의혹…자체 감찰

[앵커]

경찰 중간간부가 주택 80여채를 보유하며 허가 없이 임대사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간부는 이미 한차례 같은 이유로 징계를 받은 적 있는데요.

감찰부서는 즉시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간부가 주택을 80여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대 출신 A경감은 지난 1998년 서울 송파구의 반지하 주택을 처음으로 산 뒤 경기·인천에 40여채 등 전국에 주택 80여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무원이 겸직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경감은 허가 없이 부동산 임대사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청은 A경감이 지난 2006년 같은 이유로 징계를 받은 적 있다며 이번에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A경감은 한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단칸방이나 옥탑방 등을 경매로 싸게 산 것이라며 집을 사는 게 일종의 취미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임대료를 받는 과정을 반복해 1년에 4채씩 사들였다며 빚을 빼면 실제 자산은 10억원대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부분 경찰대 출신 간부들은 시험이나 심사 점수로 승진하지만 A경감은 오랜 기간 근무하면 자동으로 계급이 오르는 근속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A경감이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느라 정작 경찰 업무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