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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마다 전투기 굉음…북 저지 최전선 미 핵항모 레이건호

정치

연합뉴스TV 1분마다 전투기 굉음…북 저지 최전선 미 핵항모 레이건호
  • 송고시간 2017-10-20 15:41:55
1분마다 전투기 굉음…북 저지 최전선 미 핵항모 레이건호

[앵커]

'바다위의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군의 핵심 전력으로, 동해상에서 펼쳐지고 있는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훈련 현장을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연합뉴스가 취재했습니다.

김병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해 바다에서 한국 해군과 함께 고강도 훈련을 펼치고 있는 미국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운동장 3개 규모의 넓은 갑판 활주로에서는 1분에 한대 꼴로 최첨단 전투기와 항공기가 엄청난 굉음과 함께 이착륙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길이 333m, 폭 77m이 레이건호에 탑재된 항공기는 80여대.

병력은 4천200여 명이나 됩니다.

갑판에는 이라크전에서 활약했던 슈퍼호넷(F/A-18)과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는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 경보기 호크아이(E-2C) 등이 5초 안팎의 짧은 시간에 이착륙을 하는 연습을 펼쳤습니다.

레이건호에서 만난 장병들의 얼굴에서는 한반도 위기 상황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 대신 레이건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보였습니다.

레이건호는 미해군 제5항모강습단의 핵심으로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을 이끌고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미양국은 40여정에 이르는 함정을 동원해 북한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이면서 만에 하나 도발이라는 오판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버즈 도넬리 레이건호 함장은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한국과 같이 하는 훈련"이라면서도 "지역의 번영과 가까운 친구, 동맹의 안보를 위해 모든 상황에 맞설 준비가 항상 돼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미 해군 제5항모강습단을 지휘하는 마크 돌튼 준장은 "한국과 미국이 강한 방어 동맹과 강한 군대를 유지하는 한 한반도에서 군사충돌은 없을 것"이라며 "그런 동맹을 과시하는 것이 이번 한미 연합 훈련의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동해 로널드 레이건 함상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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