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어딜가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단풍 구경 계획하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설악산은 오색 단풍이 절정기에 들어섰고 내장산도 본격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단풍 소식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루가 다르게 산등성이마다 퍼저나가던 오색빛이 어느덧 산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가을 볕을 머금고 타는 듯 붉게 물든 단풍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만들어 냅니다.
눈길 가는 곳마다 펼쳐지는 단풍 향연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고 골짜기 다람쥐도 반갑게 인사하며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김명숙 / 서울 영등포구> "설악산 단풍이 올해 너무 예쁘다고해서 마음먹고 왔거든요. 와서 다람쥐랑 같이 하다 보니까 진짜 제가 자연인이 된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지난달 하순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과 오대산은 이번 주 절정의 가을빛을 내고 있습니다.
보통 첫단풍이 물든지 2주 정도 되면 절정을 보이곤 하지만 이달 늦더위가 나타면서 뒤늦게 단풍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남부지방의 산들도 울긋불긋 가을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내장산을 시작으로 팔공산과 지리산도 공식적으로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이달 하순에는 서울 북한산 전체가 물들겠고 다음 달 초에는 내장산의 단풍이 절정을 보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주말과 휴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쾌청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