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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ㆍ6호기 희비 교차…울산 후유증 예고

경제

연합뉴스TV 신고리 5ㆍ6호기 희비 교차…울산 후유증 예고
  • 송고시간 2017-10-20 23:03:07
신고리 5ㆍ6호기 희비 교차…울산 후유증 예고

[앵커]

공론화 조사결과 신고리 5·6호기가 건설을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자 울산 현지 주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찬반 양측이 팽팽히 맞섰던 만큼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고리 5ㆍ6호기 공사 재개가 결정되자 울주군청과 울주시 등 지자체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신장열 / 울주군수> "이제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며 에너지 융합 산업단지의 차질없는 조성을 통해 울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 역시 환호성을 쏟아내며 안전한 건설과 가동을 약속했습니다.

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손복락 / 울주군민 원전특별위원장> "원전주변 지역주민들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우려하고 걱정하는 원전의 안전건설과 안전한 가동을 위해 가장 가까이에서 철두철미한 파수꾼이 되어 지켜드리겠습니다."

반면 공사가 중단됐던 3개월 동안 건설 백지화를 주장해온 탈핵단체들은 예상 밖 결과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신고리 5ㆍ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대선공약 후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탈핵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황혜주 / 신고리 5ㆍ6호기 건설백지화 상임공동대표> "정부는 탈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뚜렷하다는 것을 직시하고 원전 축소를 중심으로 탈핵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신고리 5ㆍ6호기는 결국 공사를 다시 재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울산은 큰 사회적 갈등을 겪었던 만큼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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