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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줄 알았는데…기억력 저하, 노인 우울증일수도

경제

연합뉴스TV 치매인줄 알았는데…기억력 저하, 노인 우울증일수도
  • 송고시간 2017-10-21 17:40:38
치매인줄 알았는데…기억력 저하, 노인 우울증일수도

[앵커]

평균 수명 증가로 노년의 삶이 길어졌습니다.

노년기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통증이 나타나도 노화로 치부해버려 병을 키우기 쉽습니다.

노인 우울증이 대표적이라고 하는데요.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인들에게 기억력 감퇴란 노화의 일부로 여겨지면서도 치매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70대 남성> "('내가 치매 아닌가' 걱정될 때 없으셨어요?) 최근에 그래요. 70세 넘으니까 여기에 두고 어디에 뒀지 그럴 때가 있더라고요."

기억력 감퇴는 또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노인 우울증의 주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60대 남성> "그(심장수술) 이후부터는 우울증도 생기고 자신감도 없고…약 1년 정도 지나니까 사람 기억하는 걸 얼굴을 아는데 이름을 모르겠어… "

노인 우울증은 중년 등의 우울증과 달리 기억력 감퇴가 주요 증상이어서 치매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짜 치매'라는 이름이 붙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치매와의 감별이 중요합니다.

노인 우울증의 치료 경과는 치매에 비해 매우 좋습니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처럼 뇌의 구조적 손상으로 발생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잘만 치료하면 노년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서정석 / 건국대 충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호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노년기 이 시기가 사회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고립감 등이 결국 자살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노년기 삶의 질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겠습니다."

노인 우울증은 두통, 피로, 불면 등 신체 증상이 두드러진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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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