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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묻힌 국감…파행ㆍ고성ㆍ폭로전

사회

연합뉴스TV '과거'에 묻힌 국감…파행ㆍ고성ㆍ폭로전
  • 송고시간 2017-10-21 20:25:51
'과거'에 묻힌 국감…파행ㆍ고성ㆍ폭로전

[뉴스리뷰]

[앵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국회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야는 각각 '내실있는 준비'로 국감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국민들의 평가는 달라 보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파행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보수정부 9년의 '적폐청산'을 국감 기조로 삼은 여당에 맞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를 '신적폐'로 규정하고 맞불작전에 나선 겁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국당의 궁색한 정치보복 프레임으로는, 적폐청산으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지기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꺾을 수 없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13가지 무능, 5대 신적폐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 국민들이 이 정부 실상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국감장은 여야 의원들의 고성으로 가득찰 것이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뭐하는 거야 겁도 없이" "무슨 소리 하는거야" "앉으시라고" "회의 진행중에 반말하지 마십쇼" "편파적으로 운영하니까 그렇지!"

곳곳에서 파행과 국감 거부사태도 잇따랐습니다.

국감 첫 날 세월호 문건 조작 이슈가 불거진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한 연장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권고 발표까지…

장외에서 잇따라 터져나오는 이슈에 정작 여야의 '정책·민생국감' 의지는 설자리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야권발 정계개편 징후도 국감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도 역시 국감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논의만 무성한 연중 상시국감 제도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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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