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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내홍 격화…서청원, 홍준표 친박청산에 폭로로 반격

사회

연합뉴스TV 한국당 내홍 격화…서청원, 홍준표 친박청산에 폭로로 반격
  • 송고시간 2017-10-22 20:24:24
한국당 내홍 격화…서청원, 홍준표 친박청산에 폭로로 반격

[뉴스리뷰]

[앵커]

친박계 청산을 놓고 자유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탈당 권유를 받은 서청원 의원은 나가야 할 사람은 홍준표 대표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성완종 사건'까지 공격 카드로 꺼냈고, 홍 대표는 유치한 협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서청원 의원은 당의 탈당 권유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 했습니다.

서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까지 거론하면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홍 대표가 야당 대표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특히 서 의원은 홍 대표가 검찰 수사 당시 자신에게 협조를 부탁한 적도 있다고 폭로하며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서청원 / 자유한국당 의원> "누구보다도 홍 대표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대선후보, 대표로서뿐만 아니라 일반 당원으로서도 넘길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홍 대표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돈을 주었다는 윤 모 씨가 서 의원 측근아니냐, 그런데 왜 나를 물고 들어가느냐, 자제시키라고 요청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 있으면 공개하고, 유치한 협박에 넘어갈 홍준표로 보였다면 참으로 유감"이라며 "노욕에 노추로 비난받지 말고 당을 떠나라"고 일갈했습니다.

홍 대표의 친박 청산 움직임에 최경환 의원의 반발과 서청원 의원의 폭로까지 이어지면서 당내 세력싸움은 전면전으로 흐르는 모습입니다.

특히 양측이 감정 섞인 비난 발언을 끊임없이 주고받으면서 당이 본격적인 내홍 국면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여론 확산을 위해 월요일부터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뒤 28일에 귀국합니다.

이후 윤리위 징계를 매듭짓는 후속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 결과에 따라 보수 통합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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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