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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수사' 설전 정점…항명파동 4년만에 윤석열 국감 등판

정치

연합뉴스TV '적폐수사' 설전 정점…항명파동 4년만에 윤석열 국감 등판
  • 송고시간 2017-10-23 07:44:17
'적폐수사' 설전 정점…항명파동 4년만에 윤석열 국감 등판

[앵커]

오늘 열리는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를 두고 여야간 난타전이 예상됩니다.

4년 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사건 외압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은 2013년 국정감사에서 수사 외압을 폭로했습니다.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야당이 이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얼마나 이용을 하겠느냐. 정 하려면 내가 사표 내면 해라.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을 계속 끌고나가기는 불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며 쏟아냈던 윤석열 검사의 폭로는 당시 검찰 안팎에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윤 검사는 4년 만에 서울중앙지검장 자격으로 국감장에 서는데, 쟁점은 이번에도 국정원 수사입니다.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된 뒤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만큼, 수사의 정당성을 강력 방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국감의 최대 쟁점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으로 대표되는 적폐수사에 대한 견해입니다.

이미 지나간 사건을 들춰 정치보복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야당 측의 공세가 예상되는 반면, 검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라 의혹을 규명하고 있다는 논리로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 수사 시스템의 투명성과 검찰의 인권보호에 대한 질의도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의 대변자로 나선 윤 지검장의 대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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