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부들이 겨울나기 준비로 가장 바쁠 김장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김치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게 바로 젓갈인데요.
충남 홍성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토굴새우젓이 주부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주부들의 발길이 비릿한 바다내음이 진동하는 젓갈시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홍성 광천만의 보물, 바로 토굴새우젓을 장만하기 위해서입니다.
광천읍 40여개 토굴에서는 연간 1천200t의 새우젓이 생산됩니다.
전국에 유통되는 1등급 새우젓의 3분의 2 이상이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은임 / 토굴새우젓 상인> "(토굴새우젓은) 13∼15도 정도의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땅 속(토굴)에서 발효되기 때문에 짭조름하면서도 맛있죠."
광천 토굴새우젓으로 담근 김치 맛에 한 번 빠지면 먼길을 마다않고 다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백옥화 / 서울시 영등포동> "신선하고 다른 잡맛이 없기 때문에 여기 새우젓으로 김장하다 다른 새우젓은 못 써요."
올해는 새우가 잡히지 않아 새우젓 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는 전통시장만의 훈훈한 덤을 듬뿍 얻을 수 있어 주부들의 부담을 그만큼 덜 수 있습니다.
광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남당항에서는 서해안 대표 가을 별미인 대하도 맛볼 수 있어 입까지 즐거운 김장 준비가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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