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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지 말고 밥해드세요"…씻을 필요 없는 도정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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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씻지 말고 밥해드세요"…씻을 필요 없는 도정기 개발
  • 송고시간 2017-10-23 17:27:22
"씻지 말고 밥해드세요"…씻을 필요 없는 도정기 개발

[앵커]

쌀을 씻지 않고 그냥 물만 넣어 밥을 지을 수 있는 국산 쌀 도정기가 개발됐습니다.

국내에 보급된 도정기는 100%가 수입산인데 수입 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한 벼를 쌀로 만드는 도정기입니다.

절삭 날과 송풍장치를 이용해 쌀 표면의 쌀겨를 깨끗이 제거합니다.

이 때문에 밥을 지을 때 물에 씻지 않아 돼 수질오염을 막고 물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한충수 / 충북대 교수> "씻지 않고 그대로 밥을 해먹을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방지나 또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그런 가공 기계라고 보시면…"

농촌진흥청 분석결과 연간 22억원 상당의 물을 절약하고 수질정화비용으로 40억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쌀 표면에 쌀겨가 없어 오랫동안 보관해도 품질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또 도정작업 중 쌀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손상을 막을 수 있고 쌀 부스러기도 적게 발생합니다.

<공성표 / 농업법인회사 한우리 이사> "마찰식 정미기라든지 연삭 정미기보다는 훨씬 효율적이고 지금 비용절감이라든지 모든 측면에서 낫다는 것이 데이터로…"

국내 200여개 미곡처리장에 보급된 도정기는 모두 수입산이어서 수입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유호 /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장> "순수한 국산 기술로 개발된 것이며 에너지효율뿐만 아니라 밥맛에도 뛰어난 제품이 되겠습니다. 수입 대체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농진청은 쌀 도정기와 함께 개발한 쌀가루 분쇄기를 전국 미곡처리장 등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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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