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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보유국 인정하라" 미국 "용납안돼"…기싸움 언제까지?

사회

연합뉴스TV 북한 "핵보유국 인정하라" 미국 "용납안돼"…기싸움 언제까지?
  • 송고시간 2017-10-23 21:18:27
북한 "핵보유국 인정하라" 미국 "용납안돼"…기싸움 언제까지?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자국의 핵보유국 인정을 요구하자 미국은 절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미간의 기싸움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대를 모았던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제 핵 비확산회의에서 북한과 미국은 입장차만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회의에 참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은 핵무기가 미국의 위협에 대한 자위권적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자국이 핵보유국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국장> "핵무기는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미국의 대북 대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일 뿐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카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최 국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의 핵무장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국간 평행선 국면을 반영하듯 회의에서 북미간에 의미있는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자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미간 대화의 조짐도 없는 상황이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북한은 북한대로 내부적으로 조용히 핵고도화에 집중하고 미국은 대북 제재에 전념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북한도 일종의 학습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핵실험보다는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긴 한데, 이것을 분명히 하면 그것에 뒤따르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는 걸 북한이 알고있다라는 거죠."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다음달 초 한중일 순방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북미간 대화의 틈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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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