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용인의 한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공사 중이던 작업자 9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습니다.
붕괴 당시 무너져 내린 토사의 양이 워낙 많아 하마터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옹벽설치 작업중 흙더미가 무너져 내린 물류센터 공사현장입니다.
굴착기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이미 설치된 콘크리트 옹벽도 무게를 이기지 못한채 넘어지거나 깨졌습니다.
20여m 높이의 옹벽이 힘없이 무너져내렸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흙더미에 깔린 배 모 씨는 구조됐지만 이 모 씨는 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붕괴 현장 주변에서 작업 중이던 8명도 파편에 맞거나 놀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 "우르릉 소리가 났었고 그래서 달려와보니 한분이 요만큼 묻혀있어서 얼른 꺼내서 119에 실려 보냈어요. 그리고 한분은 경상으로 보이는 상처를 입고있어서…"
사고는 물류센터 외곽 야산을 수직으로 절개한 뒤 무리하게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하다 일어났습니다.
작업자들은 당시 지하층 방수와 옹벽 철재 가설물 해체작업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조창래 / 경기 용인소방서장> "옹벽 가설재 철거 작업 중 옹벽 붕괴로 인해서 작업 중인 작업자 10명 중 9명을 구조하여 병원 이송조치하였고…"
이날 근무자 중 상당수가 건강검진차 병원에 가는 바람에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를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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