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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유연제 정전기 방지 미흡…피부자극 가능성도

경제

연합뉴스TV 섬유유연제 정전기 방지 미흡…피부자극 가능성도
  • 송고시간 2017-10-23 21:48:48
섬유유연제 정전기 방지 미흡…피부자극 가능성도

[앵커]

요새 빨래할 때 세제 말고 섬유유연제들 많이 넣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시판 섬유유연제가 주요 기능인 정전기 방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너무 많이 쓰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경고도 미흡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섬유유연제는 빨래할 때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넣으면 옷감을 부드럽게 하고, 세제로 세탁된 섬유를 중화시켜 정전기를 방지하는 게 주된 기능입니다.

섬유유연제 업체들의 광고도 이 점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소비자원이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액체형 섬유유연제 11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이 면 제품 등에선 효과가 있었지만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의 정전기는 제대로 막지 못했습니다.

이마트와 엘지생활건강, 롯데쇼핑과 피죤 등 유명 대기업 제품 모두 정전기 방지 성능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 겁니다.

표준사용량도 제각각이다보니 세탁물 5㎏을 세탁하는 데 소요 비용이 제품에 따라 최대 4.6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롯데로지스틱스의 '펠체 아주라'는 66ml가 사용돼 216원이 들었지만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은 40ml, 48원이면 충분했습니다.

포장이 부실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 허브라벤더'와 무궁화의 '아로마뷰 렉싱 라벤더'2개 제품은 제품이 넘어졌을 때 뚜껑 잠금 부위에서 유연제가 새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모든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향 성분이 들어있어 너무 많이 쓰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었지만 이에 대한 경고도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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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