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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DMZ방문 무산되나…"한국서만 국회연설"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DMZ방문 무산되나…"한국서만 국회연설"
  • 송고시간 2017-10-24 08:25:16
트럼프 DMZ방문 무산되나…"한국서만 국회연설"

[앵커]

다음달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백악관은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만 연설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달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선 비무장지대, DMZ을 방문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를 시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현지시간으로 23일 "DMZ 방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험프리 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캠프 험프리와 DMZ 두 곳을 모두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DMZ 방문이 배제될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안전 문제로 DMZ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고려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하는 것은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대북 강경발언을 거듭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할 경우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매우 도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고, 워싱턴포스트는 "긴장 악화를 우려하는 한국 정부와 입장이 갈렸다"고 지금까지의 기류를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동맹과 우정을 축하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거듭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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