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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란' 일본 열도 강타…전국 곳곳 피해 속출

세계

연합뉴스TV 태풍 '란' 일본 열도 강타…전국 곳곳 피해 속출
  • 송고시간 2017-10-24 11:03:22
태풍 '란' 일본 열도 강타…전국 곳곳 피해 속출

[앵커]

초대형 태풍 제21호 란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일본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이 강물에 고립된 노인을 가까스로 구조해냅니다.

부둣가의 배들은 성난 파도에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 란은 일본 곳곳에서 강한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일본 혼슈 남서부에 위치한 와카야마현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48시간 동안 89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당국은 200곳이 넘는 지자체에 피난지시 및 권고를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사카에선 80대 남성이 강풍에 쓰러진 셔터에 깔려 사망했고, 후쿠오카에선 건설현장 앞을 지나던 60대 남성이 무너져 내린 발판에 깔려 숨지는 등,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하네다와 간사이 국제공항 등에선 37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태풍은 중의원 선거 투개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섬 지역에서 육지의 개표소로 투표함을 옮길 배가 결항되는가 하면, 아이치현 등 8개 현 일부 투표소는 개표 작업이 하루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란이 홋카이도 남쪽 해상을 지나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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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