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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태국장 "한국 가계부채 당장 위기초래 않지만 지금부터 증가 막아야"

세계

연합뉴스TV IMF 아태국장 "한국 가계부채 당장 위기초래 않지만 지금부터 증가 막아야"
  • 송고시간 2017-10-24 11:04:16
IMF 아태국장 "한국 가계부채 당장 위기초래 않지만 지금부터 증가 막아야"

[앵커]

한국의 가계 부채가 당장 큰 위기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 IMF 고위 관계자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더 증가하는 것은 지금부터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이창용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한국의 가계부채가 높은 편이지만 금방 큰 위기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국장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부채는 부유층이 더 많이 가지고 있어 위기 요인이 될 가능성은 작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다만 "IMF가 주목하는 것은 속도"라며 "지금부터는 부채가 증가하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내 부동산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폭락 위기로 갈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리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국장은 한국의 재정 정책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긴축해서 성장률이 낮은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해 세수가 많이 걷히면서 성장률에는 영향이 마이너스였다"며 "재정 건정성을 지켜야하지만 항상 흑자여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국장은 아울러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금리 격차로 국내 자본 유출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달 초 발간되는 IMF의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 중국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중요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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