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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파출소 도입 '보물찾기식 경찰순찰'에 주민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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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부산파출소 도입 '보물찾기식 경찰순찰'에 주민 안심
  • 송고시간 2017-10-24 11:15:17
부산파출소 도입 '보물찾기식 경찰순찰'에 주민 안심

[앵커]

부산의 한 파출소가 우범지역 순찰을 강화하기 위한 독특한 순찰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일명 '보물함'으로 불리는 특별순찰함을 숨겨두고, 찾아오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인데요.

경찰이 우범지역을 샅샅이 훓고 다니자 주민들의 치안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차근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으슥한 골목을 걸어다니며 주위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반지하나 막다른 골목 등 평소 지나치기 쉬운곳까지 샅샅이 훓기를 몇분, 숨겨진 '특별순찰함'을 찾아내고 인증샷을 찍습니다.

경찰들이 '보물함'이라고 부르는 이 특별순찰함은 지역내 6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절도신고가 접수된 집주변, 청소년 우범지역, 으슥한 골목 등 주민이 순찰을 희망하는 40곳중 파출소장이 매주마다 6곳을 선정해 미리 설치해 놓는 겁니다.

어렵게 숨길수록 경찰이 우범지역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 집니다.

<강동철 / 사상경찰서 엄궁파출소장> "전체적으로 다 수색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절도범을 검거하거나 주요 수배자를 검거하는 효과도…"

부산 사상경찰서 엄궁파출소는 지난달 파출소를 개소한뒤부터 '보물찾기' 순찰 방식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발생지로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자, 겉핧기식 순찰에서 벗어나겠다며 도입했습니다.

경찰의 꼼꼼한 순찰에 주민들도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김계숙 / 엄궁동 주민> "과거에 비해서 순찰도 많이 해주시고요. 곳곳에 경찰관들이 많이 계시니까…"

<홍상현 / 엄궁동 주민> "순찰을 위한 순찰이 아닌 주민을 위한 순찰이 되어서 너무 안심이 되고 좋습니다."

엄궁파출소는 연말까지 지역 내 낡은 가로등을 보수하거나 추가 설치하는 등 치안시책도 펼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차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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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