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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깨물고 영역표시까지"…주요국 정상들 반려견도 사고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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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기자 깨물고 영역표시까지"…주요국 정상들 반려견도 사고뭉치
  • 송고시간 2017-10-24 11:07:00
"기자 깨물고 영역표시까지"…주요국 정상들 반려견도 사고뭉치

[앵커]

서울시내 유명음식점 사장이 이웃집 개에 물려 사망한 이후 반려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요.

주요국 정상들의 반려견, 이른바 '퍼스트 도그'도 다양한 사건·사고로 주인을 당황하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애완견인 '바니'입니다.

백악관 출입기자가 다가가 쓰다듬으려 하자 큰 소리로 짖으며 기자의 손을 물어버립니다.

<존 데커 / 로이터 백악관 출입기자> "저는 바니에게 물렸습니다. 불행히도 피부가 벗겨졌어요. 며칠 간 항생제를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당시 임기가 얼마남지 않았던 부시 전 대통령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반려견 '서니'도 지난 1월 백악관 관람객의 얼굴을 무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반려견 '네모'는 최근 황당한 사고를 냈습니다.

장관 회담이 열리는 엘리제궁 대통령 집무실에 나타나 영역 표시를 한 것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얼굴을 붉혀야 했습니다.

<줄리앙 드노르망디 / 프랑스 입안 정무장관> "자주 일어나는 일인가요?"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여러분이 제 반려견이 이례적인 일을 하도록 촉발한 것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반려견 '코니'는 지난 2007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 갑자기 나타나 개를 싫어하는 메르켈 총리를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외교결례를 한 셈인데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를 겁주기 위해 일부러 개를 풀어놓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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