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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 섞은 가짜 경유 100억원 어치 제조ㆍ판매

사회

연합뉴스TV 등유 섞은 가짜 경유 100억원 어치 제조ㆍ판매
  • 송고시간 2017-10-31 21:48:53
등유 섞은 가짜 경유 100억원 어치 제조ㆍ판매

[뉴스리뷰]

[앵커]

값싼 등유를 섞어 제조한 가짜 경유 100억원 어치를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공급한 가짜 경유는 시중에서 모두 소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폐주유소입니다.

유조차에 활성탄을 넣고 가짜 경유를 만든 곳입니다.

등유에는 가짜 경유를 만들지 못하도록 식별제가 들어있는데 활성탄을 이용해 식별제를 제거한 뒤 다시 경유와 섞어 가짜경유를 만든 것입니다.

가짜 경유를 장기간 사용하면 엔진에 무리가 가고 차량 연비와 출력 저하, 유해가스 배출량 증가 등 피해가 발생합니다.

<강경선 / 한국석유관리원 검사팀장> "한해에 약 6천억원 이상의 세금이 탈루되고 불법 운송차량의 폭발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

경찰에 붙잡힌 제조 총책 김 모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용인과 광주의 폐주유소 2곳에서 가짜 경유 854만ℓ를 만들어 전국 10여개 주유소에 유통시켰습니다.

김 씨 등은 ℓ당 100원 이상의 이익을 챙겼고 이를 공급받은 주유소도 ℓ당 50∼70원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이익을 냈습니다.

<박훈희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수사과 경감> "106억 상당, 854만ℓ를 제조했습니다. 제조된 양이 전부 유통됐다고 파악하고 있고 현재 15개 주유소에 유통된 것으로…"

경찰은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주유소 대표 박 모 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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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