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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진호 대응' 도마…"있을 수 없는일" vs "군 관할 아냐"

정치

연합뉴스TV '흥진호 대응' 도마…"있을 수 없는일" vs "군 관할 아냐"
  • 송고시간 2017-10-31 22:25:13
'흥진호 대응' 도마…"있을 수 없는일" vs "군 관할 아냐"

[앵커]

국방위 종합감사에서는 북한에 나포됐다 귀환한 어선 '흥진호'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는 전날 송영무 국방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야당은 군의 미흡한 대처를 질타했고, 여당은 과도한 책임 추궁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등을 상대로 한 국회 국방위 종합감사에서는 북한에 나포됐다 엿새 만에 귀환한 어선 '흥진호'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오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국방장관이 언론 보도를 보고나서야 나포 사실을 알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백승주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 국민이 74시간 동안에 적성국가 북한에, 주적인 북한에 끌려가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그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사과 한 마디 없어요."

이에 여당 의원들은 민간 어선 관리는 기본적으로 해경 소관이라며 군에 책임을 묻는 건 과도하다고 맞섰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넘어갔다는 것을 알리지 않기 위해서 GPS를 끄고 넘어갔다가 고기 잡고 오는 배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그런 어선들까지 일일이 다 확인해서 관리해야 된다는 것은 주무기관도 아닐뿐더러…"

송영무 장관은 해군작전사령부와 동해 1함대에 조사단을 보내 보고 누락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해작사가 합참에 적시에 상황 보고를 하지 않은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어서 금일 아침 전비태세 검열단에 명령해서 당시 상황 경위에 따른 점검을 지시하였고…"

한편 한미 미사일 지침과 관련해 송 장관은 "폐기할 때가 넘었다"며 "한미 국방부 간에는 해결이 됐고, 우리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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