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열매를 건져라" 트럼프 아시아 순방 경제교류 성과 '주목'

세계

연합뉴스TV "열매를 건져라" 트럼프 아시아 순방 경제교류 성과 '주목'
  • 송고시간 2017-11-02 23:13:32
"열매를 건져라" 트럼프 아시아 순방 경제교류 성과 '주목'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각국에서 성사될 굵직한 경제 교류의 성과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무역적자 해소에 우선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통상 이슈를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도 예상됩니다.

조성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5일 일본을 시작으로 장기간의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북핵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지만, 무역·통상 등 경제 이슈도 주요한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연간 700억 달러에 이르는 대일 무역적자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일 무역 불균형의 최대 요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분야 비관세 장벽 철폐를 비롯해 쇠고기 긴급 수입제한 조치 철폐, 관세 인하, 의약품 가격제도 재검토 등이 주요 현안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또한 미국의 경제적 양보 압박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재개로 맞설 것으로 알려져 팽팽한 기싸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시아의 강대국 업체가 미국내 자동차 공장을 짓거나 확장할 계획을 들었다고 밝혔는데, 일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과도 경제적 실리를 얻기 위한 물밑 조율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거대한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노리는 기업들에겐 둘도 없는 기회입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보잉, 퀄컴 등 40여 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며, 수십억 달러에 이를 투자 구매 계약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의 국영 에너지기업인 중국석유화공그룹, 시노펙이 70억달러에 이르는 대미 투자에 나서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텍사스 서부에서 멕시코만까지 1천킬로미터가 넘는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로, 이 계약이 성사되면 미국의 연간 대중 무역 적자는 100억달러 가량 줄어듭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