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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자사고 뜨는 명문 일반고…"고교 서열화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지는 자사고 뜨는 명문 일반고…"고교 서열화 여전"
  • 송고시간 2017-11-03 22:24:43
지는 자사고 뜨는 명문 일반고…"고교 서열화 여전"

[앵커]

정부의 자사고·외고 폐지 방침 이후 자사고 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교육 현장도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신 지역의 이른바 '명문 일반고'로의 쏠림 현상으로 고교 서열화는 여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단위 자사고는 모두 10곳.

이 중 공개 마감된 7곳의 내년도 입시경쟁률은 1.74대 1로,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이들 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2017학년도에 비해 6% 정도 줄었지만, 지원자 수는 20%나 감소했습니다.

올해 중3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적은 것을 비롯해 정부의 자사고 폐지 방침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내년부터는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도 신입생을 우선선발 없이 일반고와 동시에 뽑을 예정이어서 경쟁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제 학생들의 눈은 이른바 명문대생을 많이 배출한 지역의 일반고로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사고나 특목고에 지원했다 떨어지면 선호도가 낮은 일반고에 배정될 수 있어 처음부터 명문 일반고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강남 8학군' 부활 우려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현재 수시 중심의 입시체제에서는 굳이 '내신 전쟁터'인 강남에 뛰어들 가능성이 적지만, 내년 8월 고교 내신 절대평가 도입 결정에 따라 강남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강남 8학군이 아니더라도 입시 명문고를 따지는 고교 서열화는 자사고·외고 폐지에도 여전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치우 / 비상교육 입시전략실장> "SKY나 주요대학, 이렇게 틀에 박힌 생각이 존재하는 한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고 그게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거죠."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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