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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에 과적ㆍ과로는 일상"…트럭운전자 관리 구멍

사회

연합뉴스TV "저임금에 과적ㆍ과로는 일상"…트럭운전자 관리 구멍
  • 송고시간 2017-11-04 20:32:17
"저임금에 과적ㆍ과로는 일상"…트럭운전자 관리 구멍

[뉴스리뷰]

[앵커]

모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창원터널 앞 트럭 폭발 사고 당시 트럭이 과적한 상태에서 운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관행처럼 이뤄져 온 트럭 과적과 함께 트럭 기사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경남 창원터널 인근에서 사고를 일으킨 5t 트럭은 모두 7.8t의 유류를 싣고 있었습니다.

법적 허용치보다도 40%를 훌쩍 초과해 과적한 상태에서 운행이 이뤄진겁니다.

트럭의 과적 문제는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 얘기입니다.

지나치게 낮은 수입 때문에 장시간 노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일반화물 운전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323.7시간으로, 일반노동자와 비교하면 120시간 더 깁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과로 문제가 폭발사고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트럭운전자 관리에 구멍이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직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운전자였던 윤모씨가 76살로 고령이었던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차를 소유하며 면허만 빌리는 형식의 지입차를 운행했던 윤씨에게 현행법상 나이제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윤씨는 운행을 시작한 지난 2006년부터 11년간 무려 46건의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중 10건은 지난 2년간 발생했습니다.

윤씨는 잦은 사고로 차량 명의를 등록해둔 회사로부터 일을 그만뒀으면 좋겠다는 권유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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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