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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황제'의 귀환…나훈아 11년만에 콘서트

사회

연합뉴스TV '트로트 황제'의 귀환…나훈아 11년만에 콘서트
  • 송고시간 2017-11-04 20:40:13
'트로트 황제'의 귀환…나훈아 11년만에 콘서트

[뉴스리뷰]

[앵커]

가수 나훈아가 콘서트 무대로 11년만에 컴백했습니다.

나훈아는 오랜만에 만난 팬들 앞에서 2시간 동안 열창하며 '트로트 황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데뷔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칩거생활에 들어갔던 나훈아가 11년 만에 콘서트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두세시간 전부터 현장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고, 중년의 팬들은 어린 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보아·최영란 / 원주시 문막읍> "10년 만에 하셨는데 앞으로는 다신 없을 수도 있겠다 싶어가지고…"

<김현선·추미라 / 부천시 중동> "젊어서 한 40년 전 종로에서 콘서트 할 적에 한번 구경하고 이제 두 번째 온 겁니다."

3만장 가량의 티켓은 예매 시작 후 7분만에 전석 매진됐고 온라인 상에는 암표가 극성을 부릴 정도였습니다.

기타 연주와 함께 '반달'을 첫 곡으로 택한 나훈아는 잠시도 쉬지 않고 '사내', '홍시', '너와 나의 고향' 등의 대표곡들을 불렀습니다.

지난 여름 오랜 공백을 깨고 발표한 앨범, '드림 어게인' 속의 최신곡들도 팬들 앞에서 제대로 선을 보였습니다.

공백기 동안 세상 곳곳을 다니며 겪었던 일들도 소개하며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로 입담을 뽐냈습니다.

그러다가도 오랜만에 오른 무대에 감정이 북받힌 듯 '사나이 눈물'을 부르며 눈물을 글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도 민소매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를 멋지게 소화한 70세의 '트로트 황제'.

2시간 동안 20여곡의 노래를 불렀지만 흠 잡을데 없는 가창력을 자랑하며 그동안 소문이 자자했던 건강이상설을 단숨에 불식시켰습니다.

나훈아는 5일, 서울에서의 공연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에는 부산, 다음 달에는 대구에서 팬들과 또 다시 감격스러운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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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