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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성추문' 진실공방 가열…SNS 통해 공개 논쟁

사회

연합뉴스TV '한샘 성추문' 진실공방 가열…SNS 통해 공개 논쟁
  • 송고시간 2017-11-05 20:14:40
'한샘 성추문' 진실공방 가열…SNS 통해 공개 논쟁

[뉴스리뷰]

[앵커]

한샘 성추문 당사자들이 법적 다툼이 아니라 SNS를 통해 공개로 폭로와 방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양측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전에 인터넷에서 누리꾼까지 가세해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샘 성폭행 논란은 지난달말 신입 여직원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회사 교육 담당자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지난해 1월 회식 뒤 B씨가 자신을 모텔로 불러 내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상황과 경찰 신고 등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성폭력 사건 조사 과정에서 인사팀장에게 허위진술을 강요당했고, 이에 앞서 동기생에게 몰래카메라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B씨 역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성폭행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글을 올리면서 진실공방은 격해졌습니다.

사건 이후 지방으로 발령난 B씨는 여직원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서로 호감을 표현하다 합의된 성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쟁점은 합의된 관계였는지, 강압에 의한 것이었는지 등인데, 법적 다툼이 아니라 SNS를 통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두 사람이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공개적으로 내놓자 누리꾼들도 댓글로 서로 다른 의견을 달며 논쟁에 가세하는 형국입니다.

그러나, 아이만 내려준 채 출발했다는 의혹으로 운전기사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가 뒤늦게 억울함이 밝혀진 240번 시내버스 사건처럼 법적 절차를 통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당사자건 누리꾼이건 인터넷 공간에서의 공방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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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