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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앞 사고 트럭, 드럼통 196개 싣고도 전혀 고정 안해

사회

연합뉴스TV 창원터널 앞 사고 트럭, 드럼통 196개 싣고도 전혀 고정 안해
  • 송고시간 2017-11-05 20:23:16
창원터널 앞 사고 트럭, 드럼통 196개 싣고도 전혀 고정 안해

[뉴스리뷰]

[앵커]

며칠 전 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트럭이 100개가 넘는 드럼통을 싣고도 고정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창원터널 화재사고를 낸 5톤 화물 트럭이 기름이 든 드럼통 100여개를 싣고도 아무런 고정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가공유 업체 CCTV를 확인한 결과 화물주와 운전기사는 뚜껑이 없는 적재함에 드럼통을 싣고도 덮개를 씌우거나 드럼통을 묶는 고정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운전자는 차에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않게 고정 조치를 해야 한다고 현행법이 규정하고 있는 만큼 경찰은 이들이 법을 위반한 것인지, 위반했다면 화물주의 책임은 어느 정도인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숨진 트럭 운전자 70대 윤 모 씨의 건강 상태도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윤 씨가 최근 2년간 10번, 운전기사로 일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현재까지는 모두 46번 사고를 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윤 씨의 시신 부검은 이미 완료됐지만 약물 검사 결과 등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에는 수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충돌사고가 나기 전 터널 안에서부터 트럭 차체 아래에서 불꽃이 번쩍이는 장면을 터널 CCTV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차량 결함 등 여러 원인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트럭에 대한 추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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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