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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파리바게뜨…시민단체 "직접고용하라"

사회

연합뉴스TV 궁지에 몰린 파리바게뜨…시민단체 "직접고용하라"
  • 송고시간 2017-11-06 21:35:53
궁지에 몰린 파리바게뜨…시민단체 "직접고용하라"

[뉴스리뷰]

[앵커]

5천명 넘는 제빵기사들을 직접고용할지, 아니면 거액 과태료를 물지, 오는 9일 정부의 시정명령 시한을 앞두고 파리바게뜨가 궁지에 몰렸습니다.

시간을 벌기 위해 정부 시정명령에 집행정지까지 신청했는데 이번엔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며 직접 고용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본사가 제빵기사들을 불법 파견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5천여 명의 기사를 직접 고용하라며 시한을 오는 9일로 못박았습니다.

다만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이성기 / 고용노동부 차관> "이렇게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한다는 안을 정부에 제안한다면 저희가 검토를 해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리바게뜨는 이에 맞춰 기한 연장을 신청하며 본사와 가맹점, 협력사가 3자 합작사를 만들어 제빵기사를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달 말, 고용부의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기한 연장이 안될 경우에 대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선택이란 겁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역풍이 불어왔습니다.

노동·시민단체들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회사측의 제빵기사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임종린 / 파리바게뜨지회 지회장> "파리바게뜨 본사는 고용노동부의 직접 고용지시 즉각 이행하라. 불법파견과 임금체불 등 자신의 불법에 대한 사과는커녕 당사자인 제빵기사 카페 노동자의 대화 요구조차 외면당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자꾸만 꼬여가는 가운데, 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내 파리바게뜨가 신청한 시정조치 집행정지 수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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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