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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 밟고 올라가다 꽈당…"벽 고정장치 필수"

사회

연합뉴스TV 서랍장 밟고 올라가다 꽈당…"벽 고정장치 필수"
  • 송고시간 2017-11-06 21:40:49
서랍장 밟고 올라가다 꽈당…"벽 고정장치 필수"

[뉴스리뷰]

[앵커]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이라면 서랍장을 밟고 올라가려는 아이들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 한번 쯤은 있으실 겁니다.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가 깔려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이런 가구들은 벽에 단단히 고정시켜서 사고를 막아야 합니다.

김보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낮잠을 자려고 누워있던 두살 배기 아이가 서랍장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벽에 고정되어 있지 않던 서랍장이 갑자기 앞으로 넘어지면서 아이를 덮친 겁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는 30분에 한명꼴로 넘어지는 가구에 깔려 응급실을 찾고 2주에 한명은 이런 사고로 사망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가구 넘어짐 사고 117건 중 절반 가까이는 6살 이하의 영유아에게 발생했습니다.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가구는 서랍장입니다.

아이들이 서랍에 매달리거나 서랍을 밟고 올라가다가 무게가 앞으로 쏠려 그대로 넘어지는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가구가 움직이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벽에 고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내년 1월부터 높이가 762mm를 넘는 가정용 서랍장에 대해선 벽에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의무적으로 제공됩니다.

이미 구매한 제품이라도 벽 고정장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케아와 한샘, 현대리바트 등은 가구 넘어짐 사고 예방 주간인 오는 12일까지 매장 등을 통해 고정장치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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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