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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선제 감시"…몽골ㆍ러시아와 공동 연구

경제

연합뉴스TV "조류독감 선제 감시"…몽골ㆍ러시아와 공동 연구
  • 송고시간 2017-11-06 22:21:23
"조류독감 선제 감시"…몽골ㆍ러시아와 공동 연구

[앵커]

매년 이맘때 한반도로 찾아오는 철새들은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의 주요 유입원으로 알려졌는데요.

환경부가 몽골, 러시아와 공동으로 AI 현장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에서부터 바이러스를 찾아내겠다는 겁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충남과 서울, 경기 지역 등 철새 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기러기와 야생오리 같은 철새는 주로 몽골과 러시아, 중국 북방에서 번식하다 월동을 위해 습지에서 집결해 이맘 때쯤 한국으로 내려옵니다.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유입 전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국내에서 A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컸습니다.

환경부가 몽골, 러시아와 함께 철새들의 해외 중간 기착지에서 AI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공동 현지 조사는 처음입니다.

몽골 오넌 발즈강 유역에서 황오리와 고니류 분변시료를 분석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3건을 확인했고, 연해주의 하산호, 아무르강 유역에서도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8건을 확인, 유전자형을 분석 중입니다.

일단 이번에 확인된 바이러스들은 다행히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과는 달리 조류에 흔한 전염성이 약한 유형이라고 환경부는 밝혔습니다.

<정원화 /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 "분석의 신속성이나 정확성을 앞으로 공동협약을 통해서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로 들어올수 있는 다양한 유전형을 미리 감시할 수 있다."

환경부는 몽골과 러시아 내 현지 조사 지점과 표본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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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