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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만원 '아이폰X' 안전할까…생체 인식 보안 논란

경제

연합뉴스TV 142만원 '아이폰X' 안전할까…생체 인식 보안 논란
  • 송고시간 2017-11-06 22:26:51
142만원 '아이폰X' 안전할까…생체 인식 보안 논란

[앵커]

3D 센서로 얼굴을 인식해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ID'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아이폰X(텐)의 대표 생체 보안 기술이죠.

그런데 '페이스ID'가 쌍둥이는 물론 형제자매의 얼굴까지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면서 안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

지난 3일 미국, 중국 등에 정식 출시된데 이어 다음 달 중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지만 '페이스ID'의 안전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의 특징 중 하나였던 홈버튼과 지문인식시스템이 사라지고,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새로운 생체 보안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필 쉴러 / 애플 마케팅 담당 부사장> "아이폰 텐을 쳐다보면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합니다. 가장 자연스럽고 간단한 이 방식을 '페이스ID'라 부릅니다."

애플은 '페이스ID'가 3만여 개의 지점을 인식해 윤곽까지 구별하기 때문에 해커가 잠금 기능을 무력화 시킬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 쌍둥이 뿐만 아니라 형제 자매까지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아이폰X에 얼굴을 등록한 뒤, 다른 한 명이 얼굴을 인식하자 너무 쉽게 잠금이 해제됩니다.

서로 얼굴 형태가 얼마나 비슷한가에 따라 정확도에 차이가 있지만, 나이 차이가 나는 형제가 진행한 실험에서도 페이스ID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페이스ID의 인식 오류가 걱정되면 기존 비밀번호 잠금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142만원이라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폰X의 보안 안전성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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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