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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한미 정상회담…"압도적 우위로 북핵 단호 대응"

사회

연합뉴스TV 3번째 한미 정상회담…"압도적 우위로 북핵 단호 대응"
  • 송고시간 2017-11-07 21:55:05
3번째 한미 정상회담…"압도적 우위로 북핵 단호 대응"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번째 정상회담을 마쳤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 위협에 압도적 힘의 우위로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 속에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 위협에 함께 단호히 대응해 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미국 전략자산에 대한 한반도와 인근 지역의 순환배치를 확대 강화하고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해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한국의 미사일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없애기로 합의하고 즉각 미사일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청와대는 "핵추진잠수함, 최첨단 정찰자산 도입 등을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북한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진지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한다는 기존의 전략도 재확인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 분담, 동맹의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유롭고 공정한 균형적 무역 혜택을 위해 관련 당국이 한미FTA 협의를 신속하게 추진해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주요 경제,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교역관계, 북핵 대응을 위한 공동 노력을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단순한 오랜 동맹국 그 이상"이라며 "전쟁에서 나란히 싸우고 평화속에서 함께 번영한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핵과 미사일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이들에게 끔찍한 위협"이라며 "한미는 함께 북한 독재자가 수백만의 무고한 인명을 위협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전세계적인 조치가 필요한 만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책임있는 모든 국가들이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종식하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해야 하며 북한과의 교역, 사업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FTA에 대해서는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게 좋은 협상이 아니었다"고 다시한번 못박았습니다.

이어 "한미 양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호혜적인 무역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회담에서 FTA 폐기 관련 단어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신속하게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앞선 정상회담 때는 두 정상이 언론을 상대로 발표만 했습니다만 오늘은 기자회견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한미 양국 언론들은 북핵, FTA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 두 정상에게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위협에 대응할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부분을 실제로 사용할 일은 없길 바란다"며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자산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무기들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코리아패싱' 우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국가이기에 한국을 건너뛰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것이 균형외교"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양국 정상은 부부 동반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만찬에는 한미 양국에서 정계, 재계, 또 문화계 인사 등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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